동남풍이 불어 미세먼지가 걷혀서 날씨가 좋아진 요즘, 야외에서 볼일을 보고 싶은 경우가 부쩍 많아 졌다.
주말에 나가면 보통 한강의 나무그늘 밑에 텐트를 친 후 낮잠을 청하거나 컴퓨터로 작업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낮잠은 최소 장비만으로 꿀잠을 잘 수 있는데 앉은 자세로 1시간 이상 작업을 하다보면 허리가 끊어지는 듯한 고통을 수반하게 된다.
이래서 고민하게 된게 캠핑용 좌식의자다.
좌식 의자의 후보군은 딱히 캠핑용에 제한을 두진 않았는데 부피를 최소화 하려다 보니 역시 캠핑용으로 귀결된다.
알아본 제품 후보는 다음과 같다.
1. 코베아 그라운드체어
2. 콜맨 컴팩트 그라운드체어
3. 시디즈 C300 (시디즈X디즈니)
4. 씨투써밋 에어체어 RG
5. 얼라이트 매도우 레스트
* 제품별 특징
1. 코베아 그라운드체어
- 부피는 좀 크지만 백패킹에 사용 가능하다. 가성비가 좋다. 90도 각도에 최적화 되어 있으며 이를 넘어가면 매우 자세가 불안정해 진다. 뒤로 젖히고 싶다면 의자는 90도로 유지한 채 다리를 살짝 접은 자세로 하는게 안정적인데 이렇게 하면 엉덩이가 베길 수 있다.
2. 콜맨 컴팩트 그라운드체어
- 패킹 부피상 백패킹 불가. 등 부분 프레임이 안정적으로 몸을 지탱해 준다. ("맛있는 녀석들" 방송에서 좌식 식당에 주로 사용하는 의자)
3. 시디즈 C300 (시디즈X디즈니)
- 부피는 작으나 백패킹에는 무게가 다소 나가는 편. 90도 각도는 못 만들어 내지만 컴퓨터 등의 작업을 하기에도 나쁘지 않다. 넓은 각도폭을 지원한다.
4. 씨투써밋 에어체어 RG
- 단독 설치가 불가하여 오히려 다른 제품군보다 무게, 사이즈에서 가장 손해보는 제품. 그야말로 딱 (1인) 캠핑에 최적화된 제품.
5. 얼라이트 매도우 레스트
- 무게, 부피 모두 좋으나 기울기가 쉬는 모드에 한정. 한정적인 용도에 비해 높은 가격.
아래는 제품별 주요 스펙 차이를 나열한 것이다.
제품별 스펙에서 중요하게 본 사항은 부피, 무게, 기울기이다.
품명 |
펼친사이즈 (cm) |
패킹사이즈 (cm) |
무게 (kg) | 내하중 (kg) |
각도 | 가격 | 비고 |
코베아 그라운드체어 |
40 X 40 X 40 (h) |
15 X 39 (h) |
0.7 | 80 | 90도가 가장 이상적 | ₩ 18,000 | |
콜맨 컴팩트 그라운드체어 |
39 X 52.5 X 43.5 (h) |
10 X 14 X 61 (h) |
1.6 | 80 | 90도 가능, 110도 정도가 최대 | ₩ 28,000 | |
시디즈 C300 (시디즈X디즈니) |
- |
28 X 36.5 X 3 |
1.5 | 130 | 90도 불가, 비교 제품중 최대 각도 지원 | ₩ 33,000 | 돗자리 내장 (148 X 170 cm) |
씨투써밋 에어체어 RG |
53 X 90 |
6 X 48 |
0.229 | - | 90도가 가장 이상적 | ₩ 44,000 | 별도 1인용 매트 필요함 |
얼라이트 매도우 레스트 |
45.7 X 53.3 X 160 |
12.7 X 30.5 X 10.2 |
0.83 | - | 90도 불가, 고정 각도 | ₩ 99,000 |
최종적으로 구매한 제품은 코베아 그라운드 체어와 콜맨 컴팩트 체어다.
간혹 백패킹모드로 가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코베아 그라운드체어를 가장 먼저 구입했다.
(이 글을 쓰는 시점에도 사용중)
콜맨 그라운드 체어도 살까 말까 고민하다 하나만 먼저 구매했었는데 부모님이 편하다고 하셔서 한개 더 구매했다.
콜맨 그라운드 체어는 집에서 쓰거나 오토 캠핑용으로나 적당한데,
연인 모드를 위해 시디즈 C300을 하나 구매하는 것도 나쁘지 않았을 것 같긴 하다.
물건을 이미 사버려서 고장날때까진 써야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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