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3월 여행)
한국에서 미국까지의 비행시간은 13시간.
일전에 비행시간이 가장 길었던 건 인도네시아로, 갈 때 6시간이 걸린것이 전부였는데 13시간은 길긴 길다.
긴 비행 여정 끝에 로스앤젤레스에 도착~.
미국 여행 전체 10일 일정 중 로스앤젤레스 일정은 2일로 방문 예정지 중 산타바바라를 제외하면 방문할 만한 곳은 할리우드 근처에 대부분 몰려 있다.
Day 1
Santa Monica → Santa barbara → hollywood → Oxford Palace Hotel
처음 방문한 곳은 공항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던 산타모니카 해변이다.
근처에 Urth Caffe라는 인기있는 유기농 카페가 있어 커피 한잔 사들고 간다.
해변 주변에는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일광욕을 하거나 웃통 벗어던지고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첫인상부터 이국적인 느낌이 들었다.
이때쯤에 한국은 미세먼지로 가득찼었는데 대기질은 정말 부러웠다.
Urth Caffe -
미국내 유기농이 열풍이라 Organic 단어가 들어간 곳은 대부분 사람이 많다고 한다. (출처: https://www.urthcaffe.com/)
다음으로 방문한 곳은 산타 바바라해변으로 스페인 이민자들이 정착해서 만들어진 곳이라고 한다.
해당 지역은 차량으로 이동해도 3시간 정도 걸릴 정도로 먼 곳인데 미국 내 유럽같은 느낌이 난다고 해서 한번 방문해 보았다.
해변에 다다라서 피어에 위치해 있는 Shellfish Company 라는 레스토랑을 방문 하였다.
해당 피어에는 방문객들이 상당히 많았는데 그 중에서도 이 식당이 미국 맛집앱인 YELP 에서도 추천점수가 높다고 한다.
(* YELP 를 미리 설치해서 미국 맛집을 알아두는 것을 추천한다.)
Shellfish Company (출처: 구글맵)
참고로 미국의 1인분은 한국의 2인분에 맞먹는다.
첫끼니도 양이 많았지만 여행 기간 내내 음식물 소화가 하나의 챌린지 같았다.
특히 프렌치프라이가 음식에 거의 빠지지 않고 나온다.
기회가 될때마다 과일을 섭취하거나 최대한 많이 걸어야만 했다.
식사를 마치고 주변 거리를 보는데 덴마크같은 느낌이 들도록 꾸며진 마을이 있었다.
미국내에서도 이국적인 곳이었다.
해당 지역을 벗어나 다시 할리우드 근처로 왔는데 바로 저녁시간이 되어 친구가 안내해준 일식 레스토랑으로 갔다.
레스토랑 이름은 Yamashiro.
일식 고급 레스토랑으로 유명인사들도 자주 방문하는 곳이라 한다.
가격이 만만치 않지만 그만큼 야경과 분위기가 괜찮은 곳이다.
Day 2
Larchmont village → Hollywood → The Grove/The Original Farmers Market → Grand Central Market →
Dodgers Stadium → Griffith Observatory → Oxford Palace Hotel
LA에서의 두번째 날은 브런치로 시작하기 위해 인기있는 맛집이 있다는 라치몬트 거리로 향한다.
Bungalow 라는 브런치 레스토랑인데 그 거리에서 독보적으로 사람이 많을 정도로 인기있는 집이었다.
뭣보다 놀란건 음식의 양.
이건 거의 3인분인데?
칼로리에 있어선 정말 정이 넘치는 미국이다.
최근 이 방갈로 레스토랑이 폐쇄 되었다고 한다.
원래 가구판매점으로 허가 받았다가 음식을 판 것이 인기가 너무 좋아서 주변 상권의 눈총을 받은 보양이다.
다음으로 방문한 곳은 할리우드 거리.
근데 여기 어.. 음? 생각보다 되게 작은데?
구경할 만한게 배우 손도장과 할리우드 간판정도이고 기념품샵에서 살만한 것도 그리 많지는 않다.
멀리 보이는 할리우드 간판 사진은 진짜 작게 보이지만 방문객이라면 한번씩 꼭 찍고 가자.
거리에서 주의해야 할 것은 각종 구걸 호객꾼들.
지금은 좀 낫아졌다지만 예전엔 지역 뉴스에도 나올 정도로 호객행위가 심했다고 한다.
사실 나도 흑형한명한테 CD 강탈로 $20 정도 뜯겼다.
다음으로 향한 곳은 The Grove로 LA에선 꽤 큰 거리형 상권이다.
2002년에 오픈한 이곳은 작은 마을처럼 거리가 형성되어 있고 세련됐다.
The Grove 옆에는 Farmers market 이 있는데 길거리음식도 팔고 구경할 것도 많다.
그로브몰 내 순환열차
그로브몰 내 잔디. 미니 콘서트도 하고 바닥에 까는 담요도 빌려준다.
다음은 또 다른 인기 맛집인 EggSlut을 먹어보기 위해 Grand Central Market 으로 향했다.
인터넷에서 봤을땐 상당히 호불호 갈릴것 같은 음식인데 인기가 있다고 하니 한번 가보기로 한다.
그런데 이게 왠걸...
오후 4~5시쯤 되었을까?
재료가 다 떨어졌다고 영업 종료.
LA내 맛집이 맞나 보다.
얼마나 인기가 많냐면 라스베가스에도 지점이 하나 생겼다. 근데 후에 이것도 시간이 맞지 않아 먹지는 못했다.
다음 일정으로 주변에 가까운 가볼만한 곳으로 다저스 스타디움이 있는것을 구글맵을 통해 발견하고 버스를 타고 이동해 보기로 한다.
구글지도가 미국 대중교통도 상세히 잘 알려줘 버스를 타기에도 요긴했다.
다만 LA 에서의 첫 버스의 기억은 그리 유쾌하진 않았다.
버스에서 이상한 냄새가 나서 보니 노숙인이 한명 있었다.
친구 말로는 LA에서 대중교통은 저소득계층이 주로 이용한다고 한다.
미국 여행중 노숙자를 곳곳에서 볼 수 있었는데 그 중 쓰레기통에서 음식을 뒤져서 바로 입으로 갖다 대는 모습은 충격적이었다.
다저스 스타디음으로 갔는데...
이게 왠걸?
금일 Closed 되었단다.
안에도 못들어가게 한다. (* 그래서 사진도 없다.)
아쉬움을 뒤로 달래고 날이 아직 밝을때 재빨리 다음 일정으로 이동하도록 한다.
이날 마지막 일정이었던 그리피스 천문대로 향한다.
영화 라라랜드에서도 나왔던 명소라고 한다. 더 오래전에는 제임스딘이 출연한 영화에도 나왔다고 한다.
로스앤젤레스 도심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것이 매력적인 곳이다.
LA 에서의 일정은 이렇게 마무리 하였는데 이 외에 가볼만한 후보지로 유니버셜 스튜디오, 인앤아웃버거 등등이 있었다.
인앤아웃버거는 미 서부 전역에 있는데 다른 맛집을 가다보니 들르질 못했다.
미국여행에 맛집 리스트를 뽑았다면 먹는 내내 그 양때문에 챌린지 받게 되므로 항상 염두해 둬야한다,
다음 일정은 샌프란시스코.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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